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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4-14 11:02
학교 정수기 세균 득실…도내 30곳 중 18곳 대장균 등 오염 최고 200배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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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정수기 세균 득실…도내 30곳 중 18곳 대장균 등 오염 
최고 200배 검출
 
 2011년 04월 13일 (수)  구예리 기자  yell@ekgib.com 
 
 
경기지역 초·중·고등학교에 설치돼 있는 정수기 및 저수조가 오히려 학교급수의 수질을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지난해 1~12월 경기남부 134개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정수장에서 정수처리된 원수가 정수기나 저수조를 거치는 동안의 수질변화와 오염도를 조사했다.

연구원이 30개 학교의 정수기꼭지에서 일반세균과 총대장균군 노출 정도를 조사한 결과 60%에 달하는 18개 학교의 정수기꼭지에서 일반세균이 기준치인 100CFU/㎖를 초과했다.

이 가운데는 농도분포가 1천600~1만9천200CFU/㎖로 기준치를 10배이상 많게는 약 200배까지 초과된 학교도 있어 이를 통과한 물을 마실 경우 바로 세균이 몸에 흡수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40개 학교를 대상으로 한 정수기 저장시설 유·무에 따른 미생물 조사에서는 저장시설이 없는 정수기의 부적률이 7.5%로 나온 반면 저장시설이 설치된 정수기의 부적률은 25%에 이르렀다.

이는 정수기필터와 저장시설을 거치면서 잔류염소가 감소하고 공기 중 세균이 침입하는 등 2차오염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저수조를 사용하고 있는 40개 학교 급수의 잔류염소는 저수조 통과전 평균농도가 0.63㎎/L였으나 저수조 통과 후 농도는 0.37㎎/L로 평균 41.3%가 감소됐으며 0.10㎎/L 수준으로 떨어진 학교도 있었다.

이같이 잔류염소가 감소하면서 통과 전 원수에서는 40개 학교 모두 적합했던 것이 저수조 통과 후 2개 학교(5%)에서 미생물이 초과됐다.

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도내 98%의 초·중·고에서 정수기를 사용하고 있어 정수기 관리는 학교급수체계에서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며 “이미 정수장에서 정수처리된 물이 정수기 필터를 통과하면서 과도하게 염소를 제거하는 점, 필터교환 등 관리가 소홀한 점 등으로 인해 미생물에 의한 2차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