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04-0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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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놀이터 중금속 오염 ‘우려’
놀이터 소재인 방부목재서 ‘비소’ 검출...대책 마련 시급
<아파트관리신문> 황태준 기자 nicetj@aptn.co.kr
최근 어린이놀이터와 조경시설 등에 사용이 늘고 있는 방부처리 목재에서 치명적 독성을 지닌 중금속 비소가 다량 검출돼 어린이들이 중금속에 노출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강원대 김희갑 교수 등 4명과 국립환경과학원 김동진 연구원이 최근 한국지하수토양환경학회 학술발표회지에 게재한 ‘CCA 방부목재로 지은 통나무집 주변 토양의 중금속 오염도 평가’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확인됐다.
이들 연구팀은 일반 목재에 비해 사용 수명이 20∼40년 정도 길어 사용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방부목재를 사용해 지은 3년된 통나무집 1곳과 8년된 통나무집 2곳에 인접한 토양시료를 채취, 중금속 오염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3년된 통나무집 인근 토양의 경우 크롬 67.2mg/kg, 구리 20.3mg/kg, 비소 4.14mg/kg이, 8년된 통나무집 인근 토양의 경우 크롬 36.6mg/kg, 구리 21.3mg/kg, 비소 1.93mg/kg이 각각 검출됐다.
특히 방부목재 주변에서 검출된 비소는 비중 5.73의 중금속으로, 극미량이더라도 장기간 몸속에 들어가 축적되면 온몸 통증, 중추신경계 이상, 감각 상실, 암 발생 등의 원인이 돼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이미 사용을 금지하거나 용도를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최근 들어 방부목재가 친환경 소재로 인식돼 오히려 사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목재로 설치된 놀이기구의 90%가 비소 성분이 함유된 목재보존제로 방부처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러한 방부목재를 사용한 어린이놀이터 부근에서 흙장난을 하고 노는 어린이들이 중금속에 노출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인천시가 열린우리당 홍미영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관내 아파트 등의 어린이놀이터 19곳에 대해 토양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15곳(79%)에서 카드뮴이나 구리, 납 등의 중금속이 평균 자연 함유량을 초과했다.
이 가운데 계양구 D아파트 어린이놀이터는 구리가 자연 함유량(3.995mg/kg)보다 8.5배나 많은 33.884mg/kg이 검출돼 어린이들이 중금속에 노출될 위험이 높았다.
[이 게시물은 진성닷컴님에 의해 2010-11-16 11:29:51 관련정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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