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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지동물문 순각강의 육생동물 중 그리마목을 제외한 것의 총칭. 오공(蜈蚣)·천룡(天龍)·백각(百脚)·토충(土蟲)이라고도 한다. 돌지네목왕지네목·지네목으로 분류한다. [형태] 몸은 가늘고 길며 등·배는 약간 편평하다. 몸길이 5∼150㎜. 머리부분과 몸통부분으로 나뉜다. 머리부분에는 1쌍의 촉각이 있고 눈은 홑눈이 집합된 것인데 땅속에서 생활하는 땅지네와 홍지네는 눈이 없다. 입은 1쌍의 큰턱과 2쌍의 작은턱으로 되어 있으나, 여기에 이어지는 제1체절의 부속다리는 1쌍의 날카로운 독조(毒爪)로 되어 머리의 배쪽 면에 달려 있으며 그 선단에 독샘이 열려 있다(독발톱). 몸통부분은 여러 개의 동일한 체절로 되어 있으며 각각 1쌍의 부속다리가 있는데 이것을 다리라 한다. 다리의 수는 종류에 따라 다르며 돌지네목은 15쌍, 왕지네목의 홍지네는 23쌍, 그 밖의 왕지네는 21쌍, 땅지네목에는 31쌍 이상 177쌍까지 있다. 맨끝다리는 다른 다리보다 길고 보행에는 사용하지 않으며 예항지(曳航肢)로 되어 있다. 체절의 맨끝에는 항문절과 생식절이 있다. 피부는 키틴질이다. 숨관으로 호흡을 하며 숨문은 몸 측면에 구멍이 뚫려 있다. [생태] 삼림의 낙엽, 흙 속, 썩은 나무, 돌밑 등에서 서식하며 육식성으로 곤충이나 거미를 주로 잡아먹는다. 봄부터 여름까지 산란기간이며 땅지네류와 왕지네류는 수십 개의 알을 한꺼번에 낳고 암컷이 알을 품는다. 그동안 암컷은 알을 핥아서 곰팡이의 침해를 막는다. 알은 3주 정도 후에 부화하는데, 다시 독립하여 포식생활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수십일 동안 암컷이 먹이를 갖다 주면서 유충을 보호한다. 유충은 성충과 같은 체절을 하고 있으며 허물을 벗을 때마다 차츰 성숙한다. 반면 돌지네류는 암컷이 알을 1개씩 진흙으로 싸서 흙 속의 갈라진 틈 등에 넣어둔다. 부화된 유충은 7쌍의 다리밖에 없으며 탈피·성장함에 따라 체절과 다리가 불어나고 그 밖의 기관도 성장하면서 15쌍의 다리가 된다. 그 뒤 허물을 벗으며 차츰 성숙한다. 성숙하기까지는 약 3년이 걸리는데 탈피·성장은 일생을 통해서 계속되며 수명은 5년 가량이다. 전세계에 약 3000종이 분포한다. [독] 지네의 독은 산성이며 대형인 왕지네나 청지네에 물리면 상당히 심한 통증이 오고 환부가 붓는다. 때로는 림프선염을 일으키고 열이 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인명에 관계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 독성분으로는 히스타민과 세로토닌이 검출되었으며 심한 통증은 세로토닌에 의한 것으로 여겨지는데, 희석한 암모니아수를 바르는 것이 좋다. 열대지방에서 밤중에 물과 함께 잘못 삼킨 지네에게 목을 물려 질식사한 예가 간혹 있으며, 소화관이나 콧구멍으로 들어간 지네가 원인이 되어 오랫동안 설사와 고통을 호소한 예 등도 알려져 있다. 또한 예로부터 소형의 돌지네와 땅지네 등을 식용유에 담가 두었다가 외상이나 화상에 바르는 약으로 써왔는데 그 효과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 [약재] 한방에서는 한약재로 사용하고 있다. 4∼6월이나 8월에 왕지네·청지네를 채집하여 대나무 등에 잡아매어 말리거나 끓는 물에 머리를 넣었다가 햇볕에 말린다. 머리와 다리를 떼어내고 몸통을 썰어서 사용하는데,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오공산(蜈蚣散)·만금고(萬金膏)·오공성풍산(蜈蚣星風散)이 있다. 민간에서는 소아경풍·늑막염과 뱀에게 물렸을 때 이용한다. 《향약집성방》에 기재된 약성과 약효를 요약하면 미신온(味辛溫)·유독(有毒)하며, 귀주충독·담제사충어독·삼충(三蟲;회충·적충·요충)을 없애고 온학·정신착란·오한을 다스린다고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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