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닷컴

공지사항

홈>고객센터>공지사항


 
작성일 : 07-02-23 13:51
"흡연자 뇌, 코카인 맞은 동물 뇌와 유사"..NIDA
 글쓴이 : 관리자 (125.♡.96.11)
조회 : 3,391  
흡연자의 뇌는 코카인이나 헤로인을 투입한 동물에게서 나타나는 뇌변형을 겪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 국립약물남용연구소(NIDA)는 20일(현지시간)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뇌세포 조직을 비교 분석한 결과 흡연자의 뇌는 화학적 변형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는 수 년 동안 담배를 끊어도 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

NIDA의 브루스 호프는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뇌세포(뉴런)에서 각각 효소들의 수준을 분석한 결과 흡연자들과 과거 흡연 경험이 있는 비흡연자들에게서는 이 효소들의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효소들은 뉴런이 뇌신경 세포의 흥분 전달 역할을 하는 도파민과 같이 화학적 신호를 사용하도록 도와 화학적 변형을 일으킨다고 부연했다.

호프는 또 코카인과 헤로인을 투입한 동물들에게서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면서 약물이 뇌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는 흡연자들에게서 관찰된 뇌의 화학적 변화가 중독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강력하게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미 애틀랜타주 에모리대학의 마이클 쿠하르도 "이 같은 결과는 담배가 인간의 뇌를 장기간에 걸쳐 화학적으로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흡연자의 뇌에서 화학적 변화가 일어난다는 사실만으로도 니코틴 중독의 생리적 원리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담배는 헤로인만큼이나 중독성이 강하다.

미 질병관리 및 예방센터는 미국 내 성인 20.9%(약 4500만명)가 담배를 태우며 고등학생 흡연자는 전체 고교생의 23%에 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