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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09-08 09:24
섹스(?)가 해충 방제한다 .
 글쓴이 : 관리자 (125.♡.252.35)
조회 : 3,273  
살충제와 천적에 이어 섹스(?)가 해충를 방제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등장하고 있다.

29일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에 따르면 곤충은 각종 호르몬을 통해 행동 반응이 좌우되는데 곤충의 호르몬을 일반적으로 '페로몬(pheromone)'이라고 총칭한다.

페로몬은 성(性)페로몬, 집합페로몬, 경보페로몬, 길잡이페로몬, 계급페로몬 등으로 분류되며 해충 방제에 이용되는 페로몬은 바로 성페로몬이다.

성페로몬은 주로 암컷 곤충이 수컷을 유인하기 위해 분비하는데 다른 종의 곤충은 유인되지 않고 오로지 동일한 종류의 곤충만을 유인하기 때문에 해충의 성페로몬을 추출할 경우 손쉬운 방제가 가능하다.

끈끈이 등의 트랩에 성페로몬을 묻혀 놓을 경우 수컷이 성페로몬을 따라왔다 함정에 걸리는 방법이 주로 이용되는 해충 방제법이다.

특히 성페로몬을 이용한 해충 방제는 페로몬 자체가 자연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환경에 전혀 해를 미치지 않고 같은 종에만 작용하기 때문에 다른 유용한 곤충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미 서울대 농생대와 농진청에서는 사과와 배, 복숭아 등에 발생하는 나방류를대상으로 성페로몬을 추출, 전북 익산 등 과수 농가에 보급해 해충 방제 효과를 얻기도 했다.

성페로몬을 통해 일부 해충을 제거한 농가에서는 연 평균 6∼8회의 살충제 살포횟수를 절반 정도로 줄였다.

최근 영국에서는 화학적 살충제를 대체하기 위한 자연적 해충 퇴치제를 찾기 위한 성페로몬 연구사업에 100만 파운드의 예산을 승인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성페로몬해충 방제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아직 성페로몬을 이용한 해충 방제에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대상 해충의 모든 행동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성페로몬만을 이용한 해충 방제가 유용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과 고순도의 성페로몬을 킬로그램 단위로 생산하기힘들다는 경제적 논리도 성페로몬 방제법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농업과학기술원 잠사곤충부 관계자는 "아직 성페로몬을 이용한 해충 방제법은걸음마 단계이긴 하지만 농약을 대신할 수 있는 환경농법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을 것은 분명하다."며 "해충 생태 연구와 함께 성페로몬 추출법 연구에 박차를 가할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 msn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