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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2-15 12:07
노후 외로움 치명적 … '마당발'이 오래 산다
 글쓴이 : 관리자 (125.♡.96.11)
조회 : 3,483  

요즘 65세는 '청춘'이다. 우리나라 평균 수명이 남자 75.1세, 여자 81.9세인 점을 감안하면 65세는 '인생을 정리할 시점'이 아니라 '건강 100세를 위해 설계가 필요한 나이'다. 하지만 병상에 누워 100세를 채우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건강하게 자립해 생활할 수 있는 '건강 100세, 포트폴리오'를 준비해 보자.

◆인체 부위별 건강도면 작성=65세쯤 되면 젊은 시절 건강관리한 결과가 신체에 그대로 나타난다. 나쁜 생활습관으로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젊은 사람 못지 않은 체력과 건강을 유지하는 사람도 있다.
 
 

 
 
 
따라서 이 시기 건강설계는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짜야 한다. 먼저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당뇨병 환자라면 철저한 혈당관리를, 고혈압 환자는 중풍.심근경색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효과적인 관리를 하기 위해 병원의 건강교실과 건강수첩을 활용해볼 것을 권한다. 대학병원급에서 운영하는 질환별 클리닉을 통해 정보와 자료를 얻을 수 있다.

특별한 질환이 없다면 노화 지연이나 기능 회복을 위한 실천노트를 준비한다. 인체의 노화 속도와 예방법은 장기별로 다르다. 따라서 ▶노화 지연 ▶회복 또는 개선 가능한 질환 ▶조기진단으로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을 구분해 건강 설계도면을 그린다.

장수의 기본은 칼로리 섭취(탄수화물.지방)를 줄이고, 운동량을 늘리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밥공기를 3분의1 줄이면 비만 예방뿐 아니라 뇌기능과 면역기능이 향상된다. 운동 역시 하루 1시간 정도 걷는 것(1주 2000㎉ 소비)만으로도 수명이 2년 늘어난다고 한다.

◆건강 네트워크를 만들자=외로움은 건강에 치명적인 '바이러스'다. 전체 노인의 20~40%에서 나타나는 우울증은 환경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다. 배우자의 사망, 자녀와의 이별, 은퇴 등은 심각한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과거 전문직종에 종사한 사람일수록 이런 경향이 강하다. 사회와의 관계에 미숙하고, 자기중심적인 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주변에 언제라도 전화 걸 수 있는 사람이 10명이 넘는다면 일단 성공적인 '건강 네트워크'를 구축한 셈이다. 주위에서 마당발로 불리거나, '약방의 감초'처럼 사람 사이에 잘 끼어드는 사람도 정신 건강 점수가 높다.

'한국의 100세인' 조사에서도 장수 노인 대부분이 가족이나 지역사회의 지지기반이 두터웠다. 사람을 많이 사귀기 위해선 모임이나 행사에 적극적으로 나가야 한다. 노인대학.복지회관.건강강좌.박람회 등 발품만 팔아도 사람을 사귈 수 있는 곳은 널려 있다.

봉사도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 중 하나다. 봉사자의 침 속에는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물질이 보통 사람보다 50% 정도 더 많이 들어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를 '테레사 효과'라고 부른다. 심리적인 만족이나 안정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뇌를 자극하자=뇌는 50세부터 쭈그러든다. 사고와 기억을 담당하는 전두엽은 50~90세의 나이에 30%, 정보 입력 창구인 해마 역시 20% 줄어든다. 그렇다고 기억력 감퇴를 숙명처럼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뇌를 활발하게 움직이면 기억력 감퇴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예컨대 맛집을 찾아다니고, 새로운 사람.장소를 경험하면 해마가 활성화돼 기억력을 유지할 수 있다. 이를 체험기억이라고 한다. 치매환자는 해마부터 망가진다. 영어든 일어든 외국어를 익히거나 새로운 공부를 하면서 집중력을 키우는 것도 뇌에 도움이 된다.

◆건강수명=단순히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가 아니라 실제로 활동을 하며 건강하게 산 기간을 말한다. 선진국에서는 평균수명보다 중요한 지표로 인용된다.

◆테레사 효과=봉사를 직접 하는 것은 물론 봉사하는 장면을 보거나 들어도 면역력이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에서 학생들에게 테레사 수녀의 전기를 읽게 한 뒤 생체분석을 한 결과 면역력이 크게 향상된 것을 밝혀내고 이를 '테레사 효과'라고 명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