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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1-29 11:59
청소년 결핵 예방수칙
 글쓴이 : 관리자 (125.♡.96.11)
조회 : 3,742  

최근 경기도와 부산 등지의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집단으로 결핵에 감염되는 등 ‘못 먹고 살던 시절에 걸리는 병’으로 알고 있는 결핵에 감염되는 중·고생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면역력 저하를 주된 원인으로 꼽는다. 대학입시 등으로 인한 지나친 학업 스트레스, 학생 흡연율 증가, 공기가 나쁜 PC방 출입, 다이어트로 인한 불규칙한 식생활 등이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영유아기에 맞은 결핵예방주사(BCG)의 면역 효과가 10대 후반에는 없어지는 것도 한 원인이다.

청소년뿐만 아니다. “미국을 포함해 선진국에서는 면역력이 약한 노인에게 주로 생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20~30대 환자가 전체의 33%나 차지할 정도로 많아 전형적인 후진국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권오정 교수의 설명이다.

늘어나는 결핵을 보다 조기에 발견하고, 미리미리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면역력을 높인다

결핵균에 감염된다고 모두 결핵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몸의 면역력이 약할 때 발병하는 만큼 평소 건강상태를 양호하게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고른 영양 섭취와 적당한 운동을 생활화한다. 반면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술 담배 스트레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실내환기를 자주 한다

결핵균은 주로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공기를 통해 전파된다. 폐결핵 환자가 말을 하거나 기침·재채기를 할 때 결핵균이 포함된 미세한 침방울이 튄다. 이 침방울에서 수분은 바로 증발하고 결핵균만 공기 중에 떠돌아다니다 사람들이 숨을 들이쉴 때 공기와 함께 폐 속으로 들어가 증식하면서 감염된다.

따라서 실내환기를 자주 시키는 게 좋다. 자외선의 살균효과 때문에 바깥공기에는 결핵균이 생존하지 못한다.

△밀폐된 공간은 NO!

환기가 잘 되지 않는 PC방 오락실 독서실 노래방처럼 밀폐된 공간에는 상대적으로 결핵균이 많은 만큼 가지 않는 게 좋다.

△손을 자주 씻는다

환자의 침이 묻은 물건을 접촉한 손으로 코를 만지면 감염될 수 있다.

△기침·가래 2주 이상 갈 때는 병원을 찾는다

결핵의 초기 증세는 가벼운 감기와 비슷하다. 기침과 가래, 미열, 피로 등의 증상을 보인다. 따라서 감기 같아도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폐결핵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가족이나 친구 등 가까운 사람 중에 결핵환자가 생겼을 때는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주변에 결핵환자가 있더라도 결핵약을 복용한 지 2주 뒤에는 전염성이 사라지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만약 가족 중에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음식을 따로 먹고 그릇까지 소독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말할 때 침으로 감염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환자가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당뇨, 에이즈 등 결핵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이라면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일단 결핵 감염 진단을 받더라도 6개월 정도 약을 복용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권오정 교수는 “마음대로 약을 끊거나 불규칙하게 먹으면 결핵균에 내성이 생겨 더 부작용이 심한 약을 1년 반 정도 먹어야 낫는다”며 약을 꾸준히 복용할 것을 강조했다.

송은숙 건강전문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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