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탄저병(炭疽病) (Anthracanose/Colletotrichum lagenarium (Pass.) Ellis &Halsted) (1)증상과 특징 고온기에 발생이 많으나 잎에 흙탕물이 묻지 않는 하우스재배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병반은 원형 또는 타원형이다. 처음에는 담황색의 작은 반점이 생겨 점차 진행됨에 따라 연한 암색이 되나 노균병의 병반보다는 다소 밝은 갈색이다. 병이 더욱 진행되면 병반은 찢어져 구멍이 생긴다. 병반부는 유관속을 제외한 덩굴부분을 따라 길게 나타난다. 후에는 병반부분에 작은 흑점이 많이 붙는다. 과일에 발병한 것은 반점 위에 암흑색의 포자낭이 생기면서 움푹 들어가게 된다. 이 병은 주로 잎과 덩굴 및 과일을 침해하는데, 잎에는 황갈색의 등근 반점이 생긴다. 그러나 노균병과 같이 그 주위에 각이 생기지는 않는다. 떡잎에 발생할 경우에는 세균성점무늬병의 증상과 비슷하여 구별이 곤란하다. 그러나 세균성점무늬병은 병의 증세가 잎표면에 나타나기 전에 잎뒷면에 암록색의 병반이 나타나므로 자세히 관찰하면 구별이 가능하다. 잎뒷면에는 황백색의 원형 또는 이와 비슷한 형태의 병반이 생기며 약간 오목한 형태를 이루고 있다. 덩굴에서는 황갈색의 가늘고 긴 반점이 약간 오목하게 생기는데, 이 병반은 경과됨에 따라 흑갈색의 미세한 점으로 변한다. 고온다습한 재배조건에서는 점질의 포자낭이 형성된다.
(2)환경과 발생조건 토양과 공기가 다습하고 이어짓기가 계속될 때 또는 강우에 흙탕물이 덩굴이나 잎에 부착될 때, 병균이 피해잎이나 덩굴에 붙어 토양중에서 월동함으로써 다음해에 발생하게 된다. 또 종자 표면이나 농기구·지주 등에 붙어 감염되는 수도 있다. 병균의 발육적온은 22∼28 ℃이고 6∼30℃의 범위에서 번식한다. 포자는 점질물로 덮여 있기 때문에 노균병균과 같이 바람에 날려 가는 일은 거의 없다. 따라서 비를 맞지 않는 하우스재배에서는 비교적 이 병의 발생이 적다.
(3)대책과 주의점 포장에서 피해덩굴과 잎을 깨끗이 제거한 후 소각한다. 병원균은 피해덩굴과 잎에 잠복해 있게 되므로 이어짓기를 할 때에는 발병이 많다. 따라서 노균병의 경우와 같이 피해를 받은 잎과 덩굴은 포장에서 완전히 제거해야 하는데, 병원균은 토양중에서 2년 동안 생존한다. 오래 쓴 자재는 소독해서 사용해야 한다. 전년도에 발병했던 포장의 자재를 쓴 이랑과 새 자재를 사용한 이랑의 발병률에는 큰 차이가 있다. 따라서 발병한 포장의 자재는 사용전에 포르말린 50배액으로 소독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소독방법은 네트나 지주와 같은 자재를 포장에 쌓아놓고 물뿌리개로 약물을 뿌린 다음 여름에는 5일간, 봄·가을에는 10일간 비닐로 덮어 훈증소독을 실시한다. 종자소독은 베노밀수화제를 건조종자 무게의 0.4%를 첨가해서 고르게 섞거나 베노밀수화제 20배액에 20분간 담근 후 건져내어 그늘에 말렸다가 파종한다. 탄저병균은 주로 강우시 흙탕물이 튀어서 잎이나 덩굴에 부착되어 전염되므로 노지재배시에는 포장에 짚을 덮는 것이 예방의 측면에서 효과가 크다. 약제로는 안콜수화제 l,000배액이나 트리달엠수화제 500배액을 1주일에 1회씩 살포하는 것이 좋다. 병든 잎은 발병초기에 곧 제거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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